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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률 자체가 낮은 학생은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하나? 끝까지 미이수로 남게되면 정말 졸업을 안 시킬 것인가? 출석율 자체가 낮은 학생은 어떻게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 2022. 11. 15. 10:42반응형
- 다섯 번째 편지 -
출석률 자체가 낮은 학생은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하나?
끝까지 미이수로 남게되면
정말 졸업을 안 시킬 것인가?
배철민 선생님께
선생님! 수업과 업무로 바쁠실텐데, 제 편지에 답장을 정성껏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제 질문은 과목 이수 기준은 과목 출석율과 학업 성취율인데, 만약에 과목 출석율 자체가 낮은 학생은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를 하고 싶어도 학교 출석 자제를 잘 안하니까, 이런 경우에는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를 하고 싶어도 하기가 어려운데, 이런 경우에는 깔끔하게 포기해도 되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하나요? 또한 I등급을 받은 학생이 보충 이수 과정조차 통과하지 못해서, 결국 미이수로 끝까지 남게 되어, 졸업 이수 학점을 못 채우게 되면, 정말로 졸업을 안 시키는 건가요? 그럼 그 학생은 1년을 더 학교에 남아서 대학처럼 졸업 이수 학점을 채우기 위해 수업을 들어야 하나요? 그런데 이 경우에 필요한 만큼만 학점을 듣고 하교를 하면 되는건가요? 아니면 한번 더 1년 모든 교육과정을 다시 이수해야 하는 건가요?
- 다섯 번째 답장 -
출석율 자체가 낮은 학생은 어떻게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를 해야 하는가?
끝까지 미이수로 남게 되면
정말로 졸업을 안 시키는가?
박종욱 선생님께
선생님 말씀처럼 과목 이수 기준은 과목 출석율과 학업성취율입니다. 과목 출석율은 수업 횟수의 3분의 2 이상 출석입니다. 그런데 과목 출석율 자체가 낮은 학생의 경우에 어차피 과목 이수 기준을 미달이 예상되므로,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를 하지 않아도 되는가’라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결론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학생의 과목 출석률이 최종적으로 3분의 2를 넘는지는 사실상 학기말에 되어야 알 수 있기 때문에, 미이수할 것이라고 학기중에는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학생이 개인적인 사유로 학교라는 공간과 수업이라는 시간에는 없더라도 학생이 최소한 성취도 E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바로 이때 필요한 기술이 온라인 프로그램을 이용한 수업입니다.
예를 들면 메타버스에 접속해서 가상 교실에서 학생이 모바일 기기를 접속해 수업을 듣거나 과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교사들은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수업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 교사의 필수 역량이 되고 있습니다. 각종 AI를 활용한 수업 레시피를 연구하고 개발하여 수업 참석률이 낮은 학생일지라도 최소 성취 수준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한명의 학생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패들렛, 네컷만화, 타입캐스트 스토리, 오토드로우, 퀵드로우, 씨잉 뮤직, 크롬 뮤직 랩, 네이버 스마트렌즈, 구글 렌즈, 구글 아트앤컬처, 코스페이시스, Halo AR, 엔트리, 인트리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카훗, 클래스카드, Zep 등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정말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 중에 적합한 도구를 선택하여 출석률이 낮은 학생을 지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교사의 역량, 시간, 에너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의 취지도 좋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학생들을 관리하고 지도해야되는 상황에서,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대상 학생에게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가 되기 위해서는 대폭적인 업무 경감과 (보조)교사의 지원이 없이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보충과정도 통과하지 못해서 결국에 I 성취도를 받아 미이수가 되고, 이것이 많이 쌓여서 졸업 이수 학점을 못 채운 학생이 생기면 이 학생은 정말로 졸업을 못하게 되는 것인지 문의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은 학생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를 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학생들이 나올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칙대로라면 졸업을 시킬 수가 없는데, 그럼 학교에 남게되어 또 다른 문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 아예 학업의지가 없는 학생의 경우에는 재이수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대체 이수제와 같은 방법으로 학점 이수를 허용하지 않을까 예측이 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방침은 교육부에서 고교학점제가 전면시행되는 2025년을 즈음하여 내 놓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질 제고라는 고교학점제의 기본적인 목적이나 도입 취지를 고려할 때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는 학생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및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만, 아예 학업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지적 능력이 따라 오기가 힘든 수준이거나, 기초 학력이 너무 낮은 경우에는 미이수가 불가피하고, 이 경우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에 대한 대책이 나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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